2027년 사업 기회는 누구에게 오는가? 결국 기회를 잡는 사람의 3가지 조건
2026년도 어느덧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기업들도 하나둘 2027년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내년도 예산을 세우고,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함께할 파트너를 찾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직 올해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내년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사실 기회는 사업이 시작되는 순간이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그 기회는 누구에게 갈까요?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여러 프로젝트와 고객을 경험해 보니 결국 세 가지로 압축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실력, 그리고 태도입니다.
기회는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좋은 프로젝트나 사업 기회를 이야기할 때 운을 생각합니다.
좋은 고객을 만났다거나, 좋은 시기에 시장에 들어갔다거나, 아는 사람에게 소개를 받았다는 식입니다.
물론 운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에서는 누군가에게 일을 맡겨야 하는 순간이 오면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 사람에게 맡겨도 될까?”
그리고 그 판단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이 사람이 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 그리고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할 사람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결국 기회를 잡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회를 만드는 세 가지 능력
1. 커뮤니케이션 능력 — 설득에는 논리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말을 잘하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왜 이 문제가 발생했고, 무엇을 해결해야 하며, 왜 이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설득에는 논리가 필요합니다.
기술적으로 아무리 뛰어난 방법이라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면 선택받기 어렵습니다.
특히 사업에서는 개발자, 실무자, 관리자, 경영자가 바라보는 관점이 모두 다릅니다.
내가 알고 있는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언어로 문제와 해결 방법을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2. 실력 —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경험에서 나온다
두 번째는 결국 실력입니다.
요즘은 정보를 얻기가 정말 쉬워졌습니다.
검색하면 자료가 나오고, AI에게 물어보면 코드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대부분 비슷한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차이가 나타납니다.
직접 설계해 본 사람과 책으로만 본 사람,
서비스를 운영해 본 사람과 만들어 보기만 한 사람,
장애를 경험해 본 사람과 정답만 알고 있는 사람은 다릅니다.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결국 경험에서 나옵니다.
실력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느냐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많은 선택지를 알고 있고 그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느냐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판단력은 대부분 경험에서 만들어집니다.
3. 태도 — 고객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가
마지막은 태도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단순히 계약된 업무라고 생각하면 요구사항을 처리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고객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면 질문이 달라집니다.
“요청한 기능을 어떻게 만들까?”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기능이 정말 고객에게 필요한가?”
“더 좋은 방법은 없는가?”
“이 선택이 고객의 사업에 어떤 결과를 만들까?”
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고객도 이것을 생각보다 빠르게 알아챕니다.
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자신의 일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 말입니다.
결국 신뢰가 쌓이면 다음 프로젝트가 생기고, 새로운 고객을 소개받고, 또 다른 기회로 연결됩니다.
그렇다면 뉴비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여기까지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경험을 만들지?”
다행히 소프트웨어 분야는 다른 산업보다 시작하기 좋은 분야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아도 직접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작은 서비스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Android 앱도 만들 수 있고,
iOS 앱도 만들 수 있고,
SaaS 서비스를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거창한 창업일 필요도 없습니다.
토이 프로젝트나 사이드 프로젝트면 충분합니다.
평소 내가 필요했던 것, 반복하기 귀찮았던 것, 기존 서비스에서 불편했던 것을 직접 구현해 보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코드를 작성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 기획하고 → 만들고 → 사용자에게 공개하고 → 결과를 확인하는 전체 과정을 경험하는 것.
이 과정이 쌓이면서 실력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를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험했다면 반드시 기록해야 합니다
바로 블로깅입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해결했던 문제, 실패했던 방법, 기술을 선택했던 이유, 실제 운영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개인 블로그든 회사 블로그든 남겨두는 겁니다.
경험만 가지고 있으면 나만 알고 있습니다.
기록해야 다른 사람도 내가 무엇을 알고 있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누군가 검색을 하다가 그 글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미래의 동료일 수도 있고, 고객일 수도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져오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회가 단순히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회는 준비되어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연습하고,
작은 프로젝트라도 직접 만들어 경험을 쌓고,
고객의 성장을 생각하며 일하고,
그 경험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
2027년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지금,
어쩌면 기회를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기회를 찾고 있을 때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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